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2에 참여한 SK그룹의 탄소 비전을 알렸다. 최 회장은 수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향한 응원도 보냈다.
최 회장은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량의 1%를 감당할 SK의 비전과 약속을 공개했다"며 "전 세계 탄소 감축량의 1%는 약 2억 톤으로 여의도 5만 개 면적에 소나무를 심어 감축할 수 있는 탄소량과 맞먹을 것이라고 추산한다"고 말했다.
▲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2에서 SK그룹 계열사 6곳이 함께 꾸린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
최 회장은 게시글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꾸린 SK그룹의 전시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은 지주사 SK를 포함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SK그룹 계열사 6곳이 함께 마련한 전시관이다.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은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를 주제로 구성됐다.
최 회장은 게시글에 '#넷제로', '#CES2022', '#SK관그린에비뉴'와 함께 '수소동맹
정의선화이팅'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CES2022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SK그룹의 전시관을 홍보하고 수소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응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응원하는 해시태그 메시지 화면 갈무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
최 회장과 정 회장은 2021년 3월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 앞서 간담회를 갖고 국내 수소생태계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과 정 회장은 이후 수소사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9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 대기업 10곳이 참여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 출범을 주도했다.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은 수소사회 구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기업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협의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