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가정간편식(HMR) 공급을 확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5일 “신세계푸드는 식자재 유통부문에서 음성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이마트에 피코크 제품 공급을 늘려 영업이익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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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
지난해 신세계푸드가 이마트에 공급한 피코크 제품은 170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3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신영증권은 올해 피코크 제품 공급액이 지난해보다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에 세린식품을 인수해 냉동만두 공급력이 강화됐다”며 “최근 이마트 계열 편의점 위드미의 출점에 속도가 붙고 있는 점도 신세계푸드의 가정간편식 공급 확대 모멘텀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세린식품은 이마트에 냉동 만두를 납품해 온 만두 생산업체다.
위드미는 2014년 7월 137개점으로 시작해 그해 말 500개 점포를 넘었고 지난해 말에는 1000호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월 평균 56개 점포가 늘어나 출점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외식사업부의 수익성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 올반 등 외식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이 사업부의 영업적자가 9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서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올해 효율성이 낮은 점포는 철수하고 스무디킹 이마트 입점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식사업부의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0억 원, 영업이익 14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