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이 경영난에 빠져 있던 중국법인을 청산했다.
경남제약은 7일 기재정정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레모나(상해)상무유한공사는 2021년 12월28일로 청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경남제약 중국법인인 레모나(상해)상무유한공사는 2017년 12월 중국시장 유통판매 목적으로 설립됐다.
경남제약은 레모나(상해)상무유한공사 설립 전후로 현지 박람회에 참가하고 중국 의약품 도매업체와 판매계약을 맺는 등 적극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 왔다.
하지만 레모나(상해)상무유한공사는 설립 이후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제약은 “중국 진출 이후 영업활동 및 홍보력 부족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며 “특히 2020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내 소비가 위축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2020년 7월 세워진 경남제약 일본법인 경남재팬(KYUNGNAM JAPAN CO., LTD)은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5억 원, 영업이익 1억7천만 원을 거뒀다.
경남제약은 “일본법인은 당사의 광고모델로 인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추후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경우 매출 및 실적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