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1-05 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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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허가와 관련해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부총리 겸 기업통상고용부 장관에게 항의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이그재미너(Irishexaminer)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버라드커 부총리에게 보낸 항의서한을 통해 고위 정부 관리들과 면담을 허락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로고.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는 앞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 아일랜드에는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의약품의 판매를 담당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를 사용 가능하게 하기 위해 아일랜드 보건부 및 아일랜드보건서비스(HSE)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서한에서 말했다. 아일랜드보건서비스는 보건부 산하기관으로 국민 건강 및 사회서비스 관련 공공자금을 관리한다.
미하일 마틴 아일랜드 총리 및 스티븐 도넬리 아일랜드 보건부 장관과 면담도 이뤄지지 않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한에서 “알다시피 아일랜드의 승인 시스템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따라서 우리는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이런 대응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아일랜드 시민들의 질병과 사망을 줄이기 위해 보다 긴급하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넬리 장관은 최근 렉키로나 도입에 관해 의회에서 질문을 받았지만 아일랜드보건서비스의 상품 및 서비스 조달이 국가 및 유럽연합(EU) 정책과 법에 따라 수행돼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