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I가 전기차시장 성장에 힘입어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며 전지사업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8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4일 삼성SDI 주가는 64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전 세계적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가 전기차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만 공급부족이 완화되고 삼성SDI가 전기차배터리 생산능력 증설 의지를 내비친다면 삼성SDI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올해 전기차시장은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도 연간 50%에 이르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중대형전지부문 영업이익률은 전기차배터리 공급 확대에 힘입어 2021년 1.1%에서 2022년 5.1%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형전지부문 매출도 원형전지 판매 호조와 스마트폰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자재료부문은 주력상품인 편광필름 단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반도체와 올레드(OLED) 소재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가 주요 자동차OEM(주문자 위탁생산)과 합작사(JV) 설립을 구체화하고 생산능력 증설에 속도를 낸다면 국내 전지업체 가운데 가장 매력적 투자처가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7860억 원, 영업이익 1조76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47.9%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