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이재명후원회 후원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4일 열린 후원회 출범식에서 "희망 저금통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 주셨듯 국민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과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회 슬로건은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에게 후원해주세요'로 정해졌다. 이 후보 선거 슬로건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과 궤를 함께한다.
정 전 총리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분수령이 된다"며 "이 후보와 함께 미래의 대도약을 향해 전진할 것인지 아니면 수구 기득권 세력이 꿈꾸는 낡은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실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소수의 고액 후원자보다 다수의 소액 후원자를 지향한다고 명확히 했다.
그는 "소수 고액 후원자보다는 많은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소액으로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를 지향한다"며 "재정적 지원과 동시에 정책 지원 역시 후원회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선 경선) 경쟁 후보가 후원회장을 맡아주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던데 정말 감사하다"며 "더 유능하고 나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해 이 후보와 경쟁했다. 이번에 후원회장을 맡아 이 후보 당선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됐다.
후원회는 이날부터 '2030 후원 캠페인'을 연다. 2030 세대의 염원을 담아 2030원을 이 후보에게 후원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소액 다수 후원을 받은 희망돼지 저금통 캠페인을 연상하게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