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 충전사업과 메타버스 플랫폼사업,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 신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정보통신 주식 매수의견 유지, "세 가지 신사업이 새 성장동력"

▲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롯데정보통신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3일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3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은 전기차충전기 제조 및 운영 사업, 메타버스 콘텐츠 및 플랫폼 구축 운영사업, 자율주행 셔틀 및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이 새로운 성장원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10월 전기차 충전기 시장내 2~3위 업체인 중앙제어 발행주식 71.14%를 690억 원에 인수했다. 이와 관련한 전기차 충전기 매출이 매해 약 700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정보통신이 준비하고 있는 충전기 운영사업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충전기 운영사업은 2025년 기준 롯데정보통신에게 연간 약 1천억 원 수준의 새로운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충전 관련 수익은 중앙제어의 시장점유율 20%를 가정했다"며 "롯데그룹이 보유한 전국 413개의 롯데슈퍼, 122개의 롯데마트, 32개의 롯데백화점, 22개의 아울렛, 수백여 롯데계열사 공장 및 건물주차장과 연계시 시장점유율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 사업을 통해 신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7월 하이퍼 리얼리티 기술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제작 업체 '칼리버스'를 인수했다. 

이 연구원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비용이 적게는 건당 수천만 원,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롯데그룹 전체 수요를 롯데정보통신의 칼리버스가 담당하게 되면 연간 수십~수백억 원의 신규 매출이 2022년부터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롯데정보통신의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6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셔틀 임시 운행을 허가 받아 세종시와 우정사업본부 내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 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과 연계를 통한 데이터 축적 및 자율주행운행 기술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의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은 카메라나 탑승자에서 받은 신호가 아닌 신호등과 다양한 교통시설에서 보내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인지하해 판단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추진할 스마트 시티사업 수주의 핵심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정보통신은 세가지 신사업 성장과 맞물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보통신은 2022년 매출 11조2550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