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1-03 1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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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조직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가 국민정서에 부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본부장(총괄본부장단) 사퇴를 포함한 구조 조정을 해야 할 것이다"라며 "지금 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걸 감지했기 때문에 국민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근 지지율 하락이 판단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에 다시 합류할 가능성을 두고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와 일부 의논할 것이다"라면서도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 책무를 지닌 분이며 그 이상 다른 이야기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 회의에서 "3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여망이다"라며 "조금이라도 일반 국민들에게 빈축을 사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