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등 신흥시장에 출시를 앞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C5'에 이어 상위모델인 '갤럭시C7'의 성능정보도 공개됐다.
갤럭시C7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7과 맞먹는 체감성능을 갖춰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
|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C7은 매우 강력한 성능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A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더 상위 라인업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샘모바일은 성능실험기관인 긱벤치와 안투투에서 공개된 정보를 입수해 이렇게 보도했다.
갤럭시C7은 퀄컴의 AP(모바일프로세서) '스냅드래곤625'와 4기가 램, 16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와 또 5.5인치 풀HD급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625는 퀄컴의 중저가 AP지만 지난해 출시된 스냅드래곤810에 맞먹는 성능을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 G5의 신흥시장 맞춤형 모델인 'G5 SE'에도 탑재되는 부품이다.
갤럭시C7은 사실상 디스플레이 화질이 낮은 것을 제외하면 고가 제품인 갤럭시S7과 체감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 공개된 5.2인치 화면의 하위모델 갤럭시C5 역시 스냅드래곤617과 4기가 램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격대는 170달러 선으로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의 시장잠식을 피하기 위해 갤럭시C 시리즈를 중국 등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만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개된 것과 같은 성능과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문매체 테크타임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C 시리즈는 중저가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던 얇은 일체형 금속외관을 적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화웨이와 샤오미 등 현지업체에 밀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자 중국시장 전용 모델 '갤럭시A9'를 출시하는 등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C5와 갤럭시C7은 중국에서 5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