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12-29 16: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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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올해 증시 최대 뉴스로 꼽혔다.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 한국거래소 로고.
10대 뉴스 가운데 1위 뉴스로는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코스피지수는 1월7일 3031.68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최초로 3000선을 넘었다. 1983년 1월4일 출범 이후 39년 만이다.
코스닥 지수는 4월12일 1000.65에 거래를 마쳐 1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1000선을 넘은 것은 2000년 9월14일(1020.70) 이후 20년7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2000년까지 이어진 글로벌 IT호황에 힘입어 같은 해 3월 3000선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이른바 ‘닷컴버블’이 사라지면서 2001년 12월에는 500선까지 무너진 바 있다.
올해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을 기록하고 개인투자자의 해외 직접투자열풍이 이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4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올해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3908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983억 달러와 비교해 무려 97% 증가했다.
약 11년 만에 기업공개 공모규모가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한 소식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올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공모금액은 모두 20조8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기록인 2010년 10조2천억 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이 외에 올해 증시 핫이슈로 선정된 뉴스는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 △메타버스,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열풍 △공매도 부분 재개 및 한국판 반(反)공매도 운동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 △ESG 투자문화 확산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최고치 달성 △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