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11월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용량. < SNE리서치 >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11월 세계 전기자동차배터리시장에서 사용량 기준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29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기준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20.5%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 CATL로 31.8%의 점유율을 보였다. 3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점유율 12.5%를 보였다.
지난해 1~11월과 비교하면 CATL,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모두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점유율 5.8%로 5위에 위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점유율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삼성SDI는 점유율 4.5%를 나타내며 6위를 보였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50.8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1%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51.5GWh로 지난해 1~11월보다 90% 늘어났다.
SK온은 119.3% 증가한 14.6GWh, 삼성SDI는 60.7% 늘어난 11.3GWh로 집계됐다.
이 기간 중국 CATL과 BYD, CALB의 배터리 사용량은 각각 180.1%, 192.1%, 155.2%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2020년 높은 성장을 보였던 국내 배터리3사가 올해 들어 중국기업의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선방하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3사는 기초 경쟁력 배양과 해외투자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