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기업 티앤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내년에 신제품 출시와 공장 증설 효과를 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티앤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만4천 원을 유지했다.
28일 티앤엘 주가는 4만4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티앤엘은 골절 치료용 고정재, 상처치료소재 등 고기능성 의료용 소재를 개발해 판매한다.
티앤앨은 2022년에 신제품인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패치 매출이 더해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티앤엘은 21일 독일 스트라이즈그룹과 마이크로니들 및 트러블케어 패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각종 유효성분을 길이 1mm 이하 미세바늘을 통해 피부에 전달하는 제품으로 화장품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조 연구원은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출시 첫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정도로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제품과 비교해 매출총이익률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티앤엘은 내년에 신공장 증설이 완료되면서 생산능력도 기존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공장에서는 기존 창상치료재와 마이크로니들 패치, 지혈제 등 신제품이 생산된다. 공장 가동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티앤엘은 2022년에 최대 고객사인 히어로코스메틱스를 통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신규 고객 유치와 마이크로니들 패치 출시로 판매지역이 확대되는 동시에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티앤엘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72억 원, 영업이익 3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