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8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코로나19에도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농수산식품 수출 강국을 향한 수출확대 의지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농수산식품 수출은 1971년 집계가 시작된 뒤 50년 만에 이번에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연말까지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은 지난해(98억 달러)보다 15% 증가한 1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수산식품 수출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으로 농수산물 생산부터 선별·가공·포장, 물류, 통관, 해외 마케팅까지 수출을 일괄 지원하고 있다.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안정적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한국음식(K-FOOD) 인지도를 높여 왔다.
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지원체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중국 티몰 내 직영 한국식품관 운영,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의 쇼피 등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디지털 기반 농수산식품의 수출 판로를 넓혔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선박과 항공 물류가 마비되는 어려움에도 HMM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전용 선복 확보, 대한항공과 제휴를 통한 딸기 전용기 운행 지원 등 민관이 협업해 발 빠르게 대처한 결과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춘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그동안 수출액 100억 달러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면 이제 더 높은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며 “네덜란드와 같이 1천억 달러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