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재보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로 국내 공동재보험시장 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코리안리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5천 원을 유지했다.
27일 코리안리 주가는 9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신한라이프와 5천억 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맺었다”며 “국내 공동재보험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코리안리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리안리가 최근 신한라이프와 맺은 공동재보험 계약은 올해 초 ABL생명과 RGA재보험이 맺은 계약 이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성사된 공동재보험 계약으로 파악된다.
공동재보험은 전통적 재보험이 담당하는 위험보험료뿐 아니라 저축보험료와 부가보험료를 포함한 영업보험료 전체를 맡아 종합적 위험을 관리해주는 재보험이다.
원수보험사는 이를 통해 금리를 포함한 요구자본 변동성을 관리하고 재보험사는 손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공동재보험 확대는 코리안리의 자본에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 관점에서 재보험 계약을 새로 맺으면 재보험사는 보유 리스크 증가로 요구자본이 늘지만 공동재보험은 기존에 보유하지 않았던 금리부 부채가 생기면서 보유하고 있던 금리부 자산과 상쇄되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요구자본은 감소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코리안리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460억 원, 순이익 25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영업이익은 51%, 순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