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12-27 17: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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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가 비임상시험 전문 임상수탁기관(CRO) 노터스를 인수한다.
에이치엘비는 노터스 지분 18.37%를 562억 원에 인수한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에이치엘비 로고.
에이치엘비는 이날 현금 60억 원을 지급했다. 이후 2022년 1월27일 중도금 60억 원을, 2022년 3월30일 현금 22억3천만 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 420억 원 등 잔금을 지급하게 된다.
노터스는 2012년 설립된 CRO기업이다. 최신 진단장비를 구축해 선진국 수준의 비임상 유효성 시험평가, 독성 시험평가를 진행할 역량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노터스 매출은 2018년 370억 원에서 2019년 460억 원, 2020년 600억 원 등으로 매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노터스가 에이치엘비그룹 생태계에 편입할 경우 연구개발에서 비임상시험, 개발, 제조, 유통에 이르는 통합 가치사슬이 완성돼 큰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노터스 기존 대주주인 김도형 대표는 인수 후에도 계속 노터스의 대표를 맡아 사업을 총괄한다.
김도형 대표는 "에이치엘비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CRO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관문과 같은 비임상시험 분야 국내 1위 CRO인 노터스의 인수로 에이치엘비그룹 신약개발 동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양사의 성장과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남은 인수절차를 잘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