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 유임과 함께 신임 임원(경영리더) 53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CJ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53명 경영리더로 승진, 대표이사 전원 유임

▲ CJ 로고.


CJ그룹은 리더십을 안정화하고 11월 발표한 중기비전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모두를 유임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실시한 임원인사에서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계열사 대표이사를 다수 교체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강호성 CJENM 대표이사, 허민회 CJCGV 대표이사 등이 지난해 연말인사를 통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최 대표와 함께 CJ제일제당을 이끌고 있는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강 대표와 함께 CJENM을 이끌며 커머스부문을 맡고 있는 허민호 CJENM 대표이사도 유임됐다.

손 대표와 허민호 대표는 임기가 2022년 3월까지로 임기만료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사장 이하 상무대우까지 통합된 새 직급인 ‘경영리더’에는 53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2020년 19명, 2021년 38명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30대 임원 4명을 비롯해 1980년 이후 출생자 8명(15%)이 포함됐다. 평균 연령은 45.6세로 지난해(45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성 신임임원은 역대 최다인 11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21%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글로벌(11명), 전략기획(6명), 신사업(5명), e커머스·정보기술(IT)/디지털(4명) 등 그룹 미래성장을 위한 분야에서 신임임원이 다수 나왔다. 

CJ 관계자는 “올해 신임 임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기비전 실행과 그룹 차원의 공격적 인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며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젊은 인재 발탁을 늘려 그룹의 미래성장을 견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CJ는 앞서 2022년 정기인사부터 사장,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나눠져 있던 기존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로 단일화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다음은 CJ그룹의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발표된 신임임원 승진자 명단이다.
  
◆ CJ제일제당
△최정필 정원석 이선호 서효교 신유진 남경화 김지웅 정현주 김병규 조재범 이준구 김동일 김부원 장동은 서창일 강민수

◆ CJ대한통운 
△이훈석 정성용 김성기 허신열 남기찬 성현섭 백정훈 임동규

◆ CJENM  
엔터부문 △김현수 조성우 고민석 김종백 시연재 
티빙(TVING) △황혜정
커머스부문 △성동훈 박춘하 김지현

◆ CJ올리브영
△이영아 진세훈 허지수  

◆ CJ프레시웨이
△최석중 김종선

◆ CJCGV 
△심준범

◆ CJ푸드빌
△안헌수 이치형

◆ CJ올리브네트웍스
△이주영

◆ 미주본사
△이경준

◆ CJ주식회사 
△권태호 김영호 김은영 구동인 손종수 이용욱 박상철 김형철 오광석 김철오(이상 53명)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