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국내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투자한다.

SK스퀘어는 국내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SK스퀘어, 국내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350억 투자

▲ SK스퀘어는 국내 농업 혁신기업 그린랩스에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 SK스퀘어 >


그린랩스는 농업에 첨단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대 애그테크(첨단기술을 농업에 적용)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그린랩스는 SK스퀘어의 이번 투자금액을 더하면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이 750억 원 수준에 이른다.

그린랩스는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 앱을 기반으로 농창업, 작물재배 컨설팅, 신선마켓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21년 매출은 약 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축산 스마트팜 기업 리얼팜, 농업분야 기업업무 프로세스 통합관리(ERP) 기업 우성소프트와 아산소프트를 인수하는 등 사업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SK스퀘어는 국내 농업을 디지털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계를 선도하는 플랫폼기업에 선제 투자함으로써 향후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농산물 유통분야에서 11번가 신선마켓과 그린랩스와 사업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탄소중립 농법을 실천하는 농가가 탄소배출권을 기업에 판매하는 '팜모닝 카본' 사업을 그린랩스에서 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SK그룹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관련한 협력도 가능해진다.

류병훈 SK스퀘어 매니징 디렉터(MD)는 "농업의 디지털화로 사회에 기여하고 재무적 성과도 얻을 수 있는 혁신 투자다"며 "유망 벤처의 성장을 도와 SK스퀘어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그린랩스는 국내 농업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데이터 농업의 연구개발 강화, 인수합병 확대, 해외시장 공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