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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주 수익률은 메타버스 주도,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디어유 선봉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12-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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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를 한 기업이 100곳이 넘었고 신규상장 공모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신규 공모주의 수익률 상위권 종목을 살펴보면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많았고 앞으로도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공모주 수익률은 메타버스 주도,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디어유 선봉
▲ (위쪽부터)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디어유 로고.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입성한 공모주는 스팩상장을 제외하면 모두 94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전 거래일인 24일까지 증시 입성을 마무리한 곳은 모두 93곳이다. 마지막으로 래몽래인이 30일 상장한다. 

증시에 입성한 93종 가운데 60.22%에 해당하는 56종목은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최소 0.40%에서 최대 584.5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600%에 가까운 수익률로 올해 공모주 가운데 수익률 1위를 차지한 종목은 자이언트스텝이다.

자이언트스텝은 24일 7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1만1천 원에서 무려 584.55% 뛰었다. 

자이언트스텝은 시각 특수효과(Visual FX)를 적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3월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자이언트스텝에 이어 수익률 2위에 오른 종목은 7월27일 증시에 입성한 맥스트다.

맥스트의 공모가는 1만5천 원이었는데 24일 6만7500원에 장을 마쳐 350.00%에 이르는 수익률을 보였다.

맥스트는 증강현실(AR) 솔루션회사로 2010년 설립됐다. 

수익률 3위는 나노씨엠에스가 차지했다. 공모가 2만 원 대비 279.0% 급등한 7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밖에 공모가 대비 수익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지오엘리먼트(276.00%), SK바이오사이언스(267.69%), 디어유(197.69%), 피엔에이치테크(192.22%), 레인보우로보틱스(145.00%), 라온테크(121.94%), 엔켐(104.76%) 등이다.

수익률 상위 종목 가운데 메타버스(Metaverse) 관련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과 맥스트가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고 디어유가 5위에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상위 5종목에 메타버스 관련주가 무려 3종목이나 포진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공,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이다.

메타버스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된 자이언트스텝과 맥스트, 디어유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트스텝은 네이버와 함께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해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맥스트는 정부가 주도하는 디지털뉴딜사업 'XR(확장현실)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힌다.

디어유는 '개인화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팬과 스타가 직접 소통하는 플랫폼 ‘디어유 버블’을 운영한다. 온라인 콘서트와팬미팅 참여가 가능한 메타버스 공간 ‘버블월드’를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2022년 1월20일과 21일 이틀동안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스코텍엔터테인먼트 역시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된다. 

스코넥엔터네인먼트는 2002년 설립된 업체로 체감형 가상현실(VR, XR) 콘텐츠 개발과 융복합 VR사업 등을 한다. 스코텍엔터테인먼트는 KT가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 결성한 ‘메타버스 원팀’에 참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자이언트스텝과 맥스트처럼 높은 수익률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사명변경(Meta), SK그룹의 메타버스 투자 등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메타버스로 집중되고 있다”며 “메타버스 관련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국내외 기업들에 중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공모주 가운데 24일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공모가는 4만7500원이었지만 24일 1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대비 60.63% 떨어졌다.

이 외에 하위권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딥노이드 -59.88%, 진시스템 -43.25%, 해성티피씨 -43.08%, 프롬바이오-41.94%, 에이치피오 -39.64%, 지니너스 -38.50%, 롯데렌탈 -37.03%,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35.94%, 리파인-33.33% 순으로 나타났다. 

공모 당시 바이오 등 특정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상장이후 사업진행을 거치는 동안 지나쳤던 기대감이 꺼지면서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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