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한화손해보험의 보험지급능력평가 등급 전망을 높여 잡았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의 보험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 'A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2020년과 2021년 인수계약 손해율이 안정화하는 등 보험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질적으로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은 실손 손해율 악화가 지속하면서 2019년까지 보험 인수심사(언더라이팅) 안정성이 저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20년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된 뒤 보험료 인상과 선별적 보험 인수가 이뤄지면서 안정성이 회복됐다”고 바라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실손보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 실손 보험의 갱신주기가 2023년 뒤에 집중돼 있어 손해율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보험 포트폴리오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는 경영관리 대상에 편입된 뒤 수익성이 좋아지고 자본적정성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이유로 꼽았다.
한국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이 2022년 이후 경영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보험료 인상폭이 다시 제한되겠지만 이미 보험료 인상이 이뤄진 계약의 후속 효과나 2020년 이후 강화한 인수기준 등을 감안할 때 한화손해보험은 지금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말 경영실태평가 결과 수익성 등 지표가 기준에 미달돼 금융감독원의 경영관리대상에 편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