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계열사를 자유롭게 이직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그룹 내부 인재 경력 개발 플랫폼인 '인커리어'를 운영한다.
 
롯데그룹 계열사 사이 이직 열어준다, 내년 1월 '인커리어' 도입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도입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담당팀이 검토하고 있든 단계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산하 계열사가 인커리어에 구인 공고를 내면 모든 계열사 직원들이 지원할 수 있다.

인사 보복 등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계열사에 지원한 사실이나 채용 전형 과정은 보안이 유지된다. 최종 이동이 결정되면 직원이 원래 소속된 계열사는 이를 막을 수 없다.

기존에는 롯데그룹에서 계열사 전보 등의 인사명령을 통해 회사가 직원의 이동을 결정했지만 인커리어는 직원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 회사를 옮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롯데그룹이 인커리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인재들의 외부 이탈을 방지하고 직원들의 경력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