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처음으로 유럽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다.
서부발전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스페인 로사태양광 157MW 규모 발전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 스페인 로사태양광발전사업 위치도. <한국서부발전> |
이는 서부발전의 첫 유럽 태양광사업이다.
서부발전은 한화솔루션과 2020년 10월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로사태양광 사업에 나섰다. 이후 인허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력판매계약 체결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로사태양광 발전소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52.4MW)와 코르도바(104.8MW) 지역에 건설된다.
2022년 2월 착공에 나서 2023년 11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이 기자재 조달과 설치공사를 담당하고 서부발전은 2025년부터 2053년까지 28년간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발전소 전체 부지는 약 383만㎡로 축구장 500개를 합친 크기다. 월마다 인근 약 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확정하면서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발전의 개발, 건설, 운영을 모두 경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부발전은 2020년 6월 핀란드 풍력발전 운영사업, 2021년 3월 스웨덴 풍력발전 건설사업에 각각 참여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발전공기업과 국내 금융이 함께 한국형 태양광 패키지를 수출하는 모범사례다”며 “향후에도 해외시장 진출 시 국내기업들과 동반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