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원 서울주택도시공사 건설사업본부장 직무대행(왼쪽)과 김성달 경실련 국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본부 강당에서 열린 정보공개청구 자료 전달식에서 분양원가 상세내역 자료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청구한 분양원가 상세내역을 공개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본부 강당에서 정보공개청구 자료 전달식을 열고 설계, 도급, 하도급내역서 등 분양원가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분양원가 자료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분양 및 공급한 내곡1단지 등 8개 단지 건설공사의 설계내역서, 도급내역서, 하도급내역서, 원하도급대비표 등으로 2019년 경실련이 공사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던 자료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해당 자료들이 직접 작성 및 관리하는 자료가 아니거나 건설사와 하도급 업체 사이 ‘법인 등의 경영, 영업상 비밀’을 침해할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아 왔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정보공개의 청구자인 경실련에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넘어 해당 자료를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가공해 일반에도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분양원가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투명 경영, 열린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시민의 알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분양원가 공개 결정에 여러 기관이 동참한다면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