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올해 중국인 대상으로 전기밥솥 판매를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렌탈사업의 매출도 증가해 실적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쿠쿠전자는 올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전기밥솥 판매량이 크게 늘고 렌탈사업도 새로운 렌탈 품목들이 추가돼 높은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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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쿠쿠전자는 올해 매출 7711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쿠쿠전자는 면세점과 중국법인을 통한 중국인 대상 전기밥솥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1.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가 면세점뿐 아니라 백화점, 가전양판점 등의 사후면세 채널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쿠쿠전자의 가전 매출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쿠전자는 렌탈사업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2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쿠쿠전자는 최근 새로운 정수기 라인업을 대거 추가하고 공기청정기 등 상품군을 확대하며 렌탈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쿠쿠전자는 상반기까지 개성공단 사업철수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개성공단의 물량을 양산공장으로 이전하고 있다. 또 공기청정기 렌탈상품 추가, 말레이시아 시장진출 등 올해 들어 각종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양산공장의 생산효율성이 회복되고 렌탈사업의 비용 투자에 대한 부문이 안정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