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가 제조사와 제휴를 맺어 단독상품을 확대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롯데제과와 유한킴벌리 등 15개 업체와 제휴해 매출증대 효과를 봤는데 앞으로 50개 업체와 제휴를 맺어 단독상품을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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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
11번가가 국내외 50개 제조사와 ‘JBP’(Joint Business Plan)를 순차적으로 체결해 단독상품을 확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JPB는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함께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등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기업간 제휴를 말한다.
박준영SK플래닛 MP사업부문 상품기획본부장은 “최근 유통업계에서 치열한 최저가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1번가는 제조사와 직접 제휴를 맺어 상품경쟁력에서 앞서나가려고 한다”며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신규상품 출시와 단독 프로모션 등을 통해 차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에 롯데제과와 CJ제일제당, 동원F&B 등 15개 업체와 JBP를 체결해 단독상품을 내놨다.
롯데제과는 1분기 11번가에서 낸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896% 급증했는데 온라인 전용상품인 ‘S시리즈’의 11번가 우선출시와 3월 문을 연 전용관이 매출증가에 한몫했다.
동원F&B와 한샘, 존슨앤존슨 등도 올해 1분기에 11번가에서 낸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889%, 362%, 262% 늘었다.
11번가는 제조사와 협업으로 지속적으로 단독상품을 확대하고 15~20% 저렴한 특가상품 개발, 신제품 우선출시, 정기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