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1-12-22 11: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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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동북부에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서울특별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서울특별시 로고.
이번 협약으로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의 핵심 앵커시설이 들어설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은 의정부시 장암동으로 이전한다. 인근의 창동차량기지도 2025년까지 남양주로 이전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도봉 운전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한 부지에 대형병원, 세계적 제약회사, 의료분야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서울 동북권을 세계 최고수준의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되는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인근에는 주민 편익시설 조성을 위해 50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 60%)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게 협력한다.
수락리버시티 1·2단지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행정구역 조정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련법 등에 따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이전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사업시행 행정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의정부시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북권역은 과거 도시계획을 할 때 공공 편익시설이나 상업지역이 골고루 배치되지 못해 베드타운으로서 기능할 수밖에 없었다"며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공간이 들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