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가운데),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12월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신 대표는 20일 서울시 영등포구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윤 후보가 여성폭력을 해결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함께하기로 했다"며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많이 돕고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윤석열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윤 후보는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도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새로운 영입 인사들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 기반도 더 넓히고 철학과 진영을 좀 더 확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후보 직속 선대위에 기존의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이와서 정체성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많이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에 있으면서 결론을 도출해 나가고 정당 내부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토론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1990년 태어나 올해 31살이다. 정치권에서 2030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대표적 정치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여성 정책과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2004년 한국청소년모임 대표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녹색당 비례대표 5번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면 2018년에는 녹색당 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2020년에는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신 대표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놓고 당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젠더 갈등 가볍게 바라보는
윤석열 선대위가 우려스럽다"며 "젠더 갈등을 격화시키는 페미니스트 신지예 영입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시대준비위에서 하는 일은
김한길 위원장의 의사를 존중하겠지만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처럼 당의 기본적 방침에 위배하는 발언할 땐 제지, 교정할 수밖에 없다"며 "신 대표의 선의는 의심하지 않지만 당의 방침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역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