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2월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성장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형제 같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우즈베크 대표단이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1월 첫 정상회담을 대통령과 화상으로 했고 마지막 정상회담을 대통령과 대면으로 하게 됐다"며 "올해 정상외교의 시작과 끝을 대통령과 하게 돼 대단히 뜻깊다"고 말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형님'이라고 부르면서 "한국 친구 여러분과 함께 있으니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며 "한국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주요 20개국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여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양국 무역협정 타결 추진 및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산업·과학, 건설·인프라, 보건·의료 등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전기차 같은 미래성장 분야에도 굳건히 손잡을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질병예방·대응을 위한 공중보건 협력 협정, 에너지대화 채널 구축 양해각서,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양해각서,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경제협력증진자금(EDPF) 금융지원 양해각서 등 7건의 협정·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