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임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무기한 연기하고 재택근무 수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17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2월1일까지 미뤘던 임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추가로 연기했다. 언제까지 연기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CEO는 임직원들에게 이런 내용을 알리며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임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애플은 애초 6월에 재택근무 체제를 마치고 임직원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날짜를 5차례에 걸쳐 계속해 미뤘다.
모든 애플스토어 유통점 임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일부 유통점은 문을 닫도록 하는 조치도 이뤄졌다.
애플은 임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할 때 유연한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1인당 1천 달러의 재택근무 수당도 별도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팀 쿡 CEO는 “사무실 복귀 시기가 결정되면 최소한 4주 이전에 공지하겠다”며 “다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