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건설장비시장 부진에 따라 2022년 실적 확대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 낮아져, “중국 건설장비시장 부진 반영"

▲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8만2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16일 4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굴삭기시장 피크아웃(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것), 중국 헝다 이슈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상태다”라며 “다만 선진국시장의 인프라 투자와 인도시장 회복 등이 실적을 방어해 줄 것으로 기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2년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기계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637억 원, 영업이익 22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5%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4분기 실적 개선 수준도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기계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972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4분기 중국을 제외하고 직수출, 선진국, 인도 등에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수익성은 보통 4분기에 성과급 반영 등으로 악화하는데 이번에는 지난해 4분기 발생한 개발비 손상차손 영향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130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