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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사장(왼쪽)이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리안 드 로스차일드 회장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삼성자산운용이 유럽 명문 금융회사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mond de Rothschild)'그룹과 손잡고 펀드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과 유럽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런던법인의 유럽지역 투자역량 강화를 위해 로스차일드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로스차일드그룹이 강한 경쟁력을 가진 만큼 삼성자산운용의 미래사업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안 드 로스차일드 회장도 "로스차일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일본에서 니코증권과의 전략적 제휴로 10조 원의 수탁고 증가를 이뤄냈다"며 "한국과 아시아 자산운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의 첫 사업으로 펀드 교차판매를 선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로스차일드그룹의 운용 자문서비스를 받아 국내에 '유럽배당주 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유럽배당주 펀드는 로스차일드그룹의 자문을 얻어 삼성자산운용 런던 현지법인이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재간접 '유럽전환사채(CB) 펀드'도 출시해 국내 유럽 펀드 라인업을 완성하기로 했다.
로스차일드그룹은 룩셈부르크에 삼성자산운용의 자문을 얻어 아시아주식형 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로스차일드그룹의 유럽의 판매채널을 활용해 유럽 기관투자자 등으로 판매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 펀드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스차일드가는 현재 자산운용과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를 핵심사업으로 하는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mond de Rothschild)'와 기업인수합병(M&A)과 기업투자(IB)를 주력으로 하는 '로스차일드 앤 씨오(Rothschild & Co)'로 나눠져 있다.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그룹은 유럽 대형 자산운용사로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모두 19개국에 거점을 보유하며 약 200조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