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도전한다.
16일 하나저축은행에 따르면 오 대표는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 가운데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오 대표가 처음이다.
오 대표는 업계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저축은행 업계에 10년 동안 있었고 지방저축은행, 금융지주 저축은행을 각각 경험해봤기 때문에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자부한다”며 “어떤 방식으로 현안을 해결해야 할지 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1960년에 태어나 HSBC,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등에서 일했다.
아주저축은행 대표 시절 부실 저축은행의 정상화를 이끈 경험을 인정받아 2018년 3월 하나저축은행 대표로 선임됐다. 2020년 3월 첫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했고 2021년 3월 체질 개선과 경영성과 등을 인정받아 재연임에 성공했다.
지금껏 저축은행중앙회장 대부분이 관료 출신이었다는 점과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 대부분이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간 출신인 오 대표의 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과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홍영만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는 1월20일 끝난다. 아직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저축은행중앙회장을 뽑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