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중국 건설장비시장 업황에 관한 우려 등으로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현대건설기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국 불황에도 신흥국 매출 호조"

▲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건설장비기업 주가는 중국시장 피크 아웃(경기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것), 헝다그룹 이슈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건설기계는 신흥국시장에서 사업 호조를 지속하면서 실적이 늘어나고 있지만 건설장비업계 2군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101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53%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시장 판매량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등이 있지만 인도 등 신흥국과 북미, 유럽 등 시장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외 신흥국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2022년에도 다른 건설장비기업들과 비교해 안정적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모회사 현대제뉴인에 부품사업 매각, 산업차량사업 매각을 진행하면서 지배구조 이슈도 일단락됐다”며 “최근 주가 조정은 현대건설기계의 사업 경쟁력을 볼 때 과도한 하락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