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1만6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4분기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순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이다”며 “비용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 정부 보유지분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불확실성을 해소한 점, 업계 최고 수준의 연간 배당수익률 등도 투자 포인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4분기 순이익 32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 수준인 2839억 원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4분기 순이자마진과 원화대출금이 모두 직전분기인 3분기보다 증가하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순이자이익도 3분기와 비교해서는 3%, 2020년 4분기보다는 15.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지주는 기준금리 인상 효과로 2022년에도 순이자마진이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비이자이익부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탁과 리스 등 부문 수수료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비은행 자회사 증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4분기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등 앞으로 2년 동안 비용효율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 연구원은 “은행은 디지털부문 등 미래성장사업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비용동결 방침을 세웠다”며 “우리금융지주는 지점 및 인력구조 효율화도 더욱 가시적으로 시행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5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순이익이 9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