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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이 2월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 참석해 국내외 기자들 앞에서 KT의 사업비전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
황창규 회장이 KT 직원들에게 ‘글로벌 1등 KT'라는 비전을 거듭 강조하며 반드시 이루자고 독려했다.
KT는 18일 황창규 회장이 전체 임직원에게 ‘CEO생각나누기’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KT만의 강한 기업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강한 기업문화를 앞세워 KT가 비용을 혁신할 수 있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황 회장은 2013년 말 KT 회장에 오른 뒤 분기에 한 번 정도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사업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황 회장은 KT가 공기업의 옷을 벗고 혁신의 속도도 높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빠른 속도로 혁신의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며 “관행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개선하는 구조적 혁신이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회장은 KT가 고객과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 시장에서 경쟁하는 방식에 성공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며 달라진 영업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B2B(기업간거래) 분야에서 변화가 크다고 지적하며 KT가 만든 제품을 고객에게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발굴해 이를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제공하자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KT 직원들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고객의 눈치를 살펴야 1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부터 고객을 고려하는 것이 습관화 해야 친고객 사업마인드를 뿌리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KT가 글로벌 통신시장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자는 기존 사업방침도 재확인했다.
기가인터넷 인프라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5G, 헬스케어 등 융복합 사업을 앞세워 KT를 ‘글로벌 1등 KT'로 도약시키자는 비전도 재차 강조했다.
황 회장은 “2018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까지 동북아 3국이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한다”며 “여기서 확실히 주도권을 잡는 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T는 도약할 최고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모두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되듯이 글로벌 1등 KT는 멀기만 한 미래가 아니다”고 독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