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로봇 개발을 담당하던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사업팀 단위로 격상해 로봇사업 진출 계획을 본격화한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기존에 있던 로봇사업화 TF조직을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전자 로봇사업화 TF의 사업팀 단위로 격상, 삼성봇 시리즈 준비

▲ 삼성전자가 선보인 주방용 로봇 '삼성봇 셰프'.


로봇사업화 TF조직은 김현석 전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초 로봇사업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신설한 조직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이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한 것은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로봇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시제품 형태로만 공개했던 '삼성봇' 시리즈 로봇을 상용화해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IT전시회 CES 등 다양한 행사에서 로봇 시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다.

음식점 등에서 서빙이나 조리를 돕는 로봇과 가정용 돌봄 로봇, 고객 응대용 로봇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8월 미래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 로봇 등 신사업에 3년 동안 모두 24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적도 있다.

최근 2022년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로봇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백아론 삼성리서치 로봇인텔리전스팀 상무가 신규 임원에 선임되는 등 담당 인력의 권한과 역할도 강화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