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1-12-10 11: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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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2차 접종과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인천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발 빠른 백신 접종을 위해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 접종 후에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지금까지 18세~59세 성인은 추가접종 간격이 5개월, 60세 이상은 4개월이었으며, 원하는 사람에 한해 잔여백신으로 각각 1개월씩 간격을 줄일 수 있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일일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7천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백신 추가접종 속도를 높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총리는 "발 빠른 백신접종이 최우선 과제"라며 “전문가들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백신접종에도 적극 나선다.
김 총리는 “청소년 백신 접종 수요조사를 거쳐 주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다음 주부터는 학교 단위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민간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에 협조해 주시지 않는다면 총체적 위기로 빠져들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음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