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확고한 이익기반을 구축해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판매호조와 휴대폰 제조사들의 중저가 라인 출시에 따른 수혜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 목표주가 높아져, “카메라모듈 사업 이익기반 탄탄”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LG이노텍 주가는 3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호조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LG이노텍의 수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비롯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와 3D센싱 기술의 독점적 경쟁력을 생각해본다면 4천억 원 이상의 성수기 이익은 이제 기본이 되고 있다”며 “증강현실(AR) 관련 카메라를 양산한 경험과 글로벌 유수의 증강현실 플랫폼 업체들과의 협업 경험을 갖춘 카메라 회사는 LG이노텍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144억 원, 영업이익 41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2023년 상반기까지는 고객사들의 중저가 라인업이 연속적으로 출시되며 비수기 이익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혼합현실 기기 판매가 2022년 전체 영업이익의 2%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추가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핵심 거래선의 경험을 다른 고객사 수주 확대에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적절한 M&A 활동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LG이노텍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4733억 원, 영업이익 1조25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0.6%, 영업이익은 104.5%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