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을 영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새 대표이사에 배재규, 현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배 부사장은 국내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2002년 ETF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2012년에는 레버리지 ETF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ETF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배 부사장 영입에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배 부사장은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나 보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한국종합금융 주식운용팀, 1995년 SK증권 주식운용팀을 거쳐 2000년 삼성자산운용에 합류했다.

2015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를 맡아온 조홍래 사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