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을 통해 소셜카지노게임업체 스핀엑스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넷마블 주가 상승 가능,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해 재무부담 줄어"

▲ 권영식 넷마블 대표집행임원.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넷마블 목표주가 15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넷마블 주가는 11만9천 원에 장을 끝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 약 1조1천억 원의 유동화를 완료한다”며 “스핀엑스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이 감소하는 동시에 신작게임 개발과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능 토큰) 등 신사업에 공격적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넷마블은 8일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 전량인 762만 주를 5143억 원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을 마무리하는데 전체 매각대금은 1조1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2016년 카카오뱅크에 917억 원을 투자해 지분을 보유하게 됐는데 매각 차익만 1조 원가량에 이른다.

4분기부터 스핀엑스 실적이 넷마블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핀엑스는 2014년에 설립된 소셜카지노게임 전문기업으로 넷마블이 지난 9월 지분 100%를 2조5천억 원에 매입했다.

스핀엑스는 4분기부터 분기 평균 15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300억~4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넷마블의 신작게임 출시와 관련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넷마블은 4분기 '세븐나이츠2'를 글로벌시장에 출시하며 2022년 상반기 기대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사전등록을 개시했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그동안  카카오뱅크, 하이브, 코웨이 등에 선제적으로 지분 투자를 통해 게임산업 밖으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였으며 조 단위 투자 차익을 내고 있다”며 “최근에는 스튜디오드래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더욱 공격적이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