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가성소다와 암모니아 등 롯데정밀화학 주력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여 내년까지 실적 호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력제품 가격 올라 실적호조 지속”

▲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 11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93.4% 늘어나는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라고 말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증가에도 우호적 환율 여건과 에폭시 부원료(ECH), 가성소다, 암모니아, 셀룰로스 등 주력제품·상품 가격이 반등하며 좋은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물류 차질 완화로 셀룰로스부문 운송비 부담이 줄어들고 중국 환경규제가 지속돼 암모니아, 가성소다 가격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암모니아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롯데정밀화학은 9만3천 톤의 암모니아 저장 능력을 갖춰 한국 암모니아시장의 60~70%를 점유하는 1위 암모니아 사업자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시장 점유율과 보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큰 그린 암모니아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인프라가 있는 울산은 세계 6위권의 벙커링 기지인 부산과 가까워 암모니아 벙커링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080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3.1%, 영업이익은 7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