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의 마크 리우 회장이 앞으로 3년 동안 반도체 생산투자에 1천억 달러(약 118조 원)를 들이겠다는 공격적 계획을 내놓았다.
7일 디지타임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우 회장은 최근 타이페이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해 세계 반도체산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앞으로 10년 동안 메타버스와 관련한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리우 회장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기기가 앞으로 PC를 대체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며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투자를 확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TSMC가 앞으로 10년 동안 반도체 설비투자에 1천억 달러를 들일 것이라는 계획을 강조했다.
4월에 내놓았던 대규모 반도체 시설투자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이다.
TMSC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 영향으로 반도체기업들이 일제히 시설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도 공격적 시설투자 전략을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리우 회장은 “TSMC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매우 진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