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지급준비율을 내린다.
로이터는 중국 인민은행이 15일부터 중국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는 올해 7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인하 뒤 중국 금융권의 평균 지급준비율은 8.4%로 낮아진다.
지급준비율이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아들인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급준비율이 낮을수록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이 커진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로 시중에 1조2천억 위안(약 222조5400억 원)가량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한 것은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압박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11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놓고도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대학교 산하 기관인 중국거시경제포럼(CMF)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