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친환경선박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실적이 성장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현대미포조선이 1분기에 매출 1조2220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8.5%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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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전 세계 조선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LPG선 건조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수익성 향상 폭이 점점 넓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현대미포조선에서 세계 최초로 메탄올과 LP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하는 ME-LGI엔진이 탑재된 선박을 곧 인도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 선박은 기존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과 비교해 황 배출이 없는 친환경선박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선박 인도로 현대미포조선이 친환경선박 경쟁에서 앞서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연비 경쟁 그리고 연료 변화로 선박 기술은 점점 진화하고 있고 선박 수요는 새로워지고 있다”며 “선박의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경쟁조선사의 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이번 인도하는 것과 같은 선박을 4척 인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2012년 스콜피오탱커스로부터 5척의 친환경선박을 인도한 다음해 100여 척의 선박 수주를 이끌어 냈다”며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시장의 새로운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