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물류대란이 심화하는 데 따른 운임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3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던 각국 정부들은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다시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등 항공물류기업 여객사업의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 쪽에서 볼 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어차피 10~11월 국제선 여객 수는 2019년의 6%에 불과하다”며 “반면 재확산으로 물류대란이 심해짐에 따라 항공화물 운임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운임은 3분기보다 2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전망보다 여객 매출은 240억 원 감소하는 데 그치지만 화물 매출은 7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20억 원, 영업이익 5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9%, 영업이익은 356.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