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의 하락이 예상돼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대한유화 주식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대한유화 주가는 1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유가 상승으로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했고 주력 제품들의 스프레드(제품 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줄어들며 대한유화 주가는 3월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다만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 실적 반등의 요인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나프타 가격의 하락을 들었다.
또 세계적 물류대란이 완화하며 대한유화의 화학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유화는 내년에 1600억 원을 투자해 온산NCC를 내년 4분기에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대한유화 에틸렌과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각각 10만 톤, 5만 톤이 증가하고 C4와 방향족 등 부산물 생산능력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경쟁사들의 증설로 세계 1위 전기자동차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 지위가 일부 훼손될 것“이라며 ”그러나 전기차 및 분리막시장 확대에 힘입어 분리막용 폴리에틸렌사업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대한유화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006억 원, 영업이익 210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