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구성에 불안과 걱정 끼쳐, 정권교체 위해 하나 되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오른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월4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면에서 시민들과 함게 사진을 찍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사과하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윤석열 후보는 5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고 적잖은 시간이 흘렀다"며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며 "더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등을 놓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겪다 3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주군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만찬회동 뒤 서로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선대위 합류가 불투명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윤 후보는 "첫 출마 선언에서도 밝혔듯이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단합의 중요성을 들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하나 돼 다시 시작하겠다"며 "6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우리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도 내보였다. 

그는 "이번 대선은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선거이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물러나느냐 결정하는 선거"라며 "내년 3월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