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도쿄포럼2021에서 녹화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SK >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인류의 집단지성을 모아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데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SK는 2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도쿄포럼2021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이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개최하는 국제포럼이다.
최종현학술원은 최 회장과 SK가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최 회장은 도쿄포럼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국제사회에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바라봤다.
최 회장은 “탄소 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공동의 의지와 체계가 부족하다”며 “세계 각국은 조직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관협력을 강화하면 민간부문이 보다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친환경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재정적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절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도쿄포럼은 2일부터 3일까지 ‘미래의 설계: 과학과 인간의 마음’을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미국 예일대 최초의 아시아인 학장인 천명우 교수, 세계적 정치 철학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프랑스 출신의 석학 자크 아탈리, 일본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 등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해 과학과 인문학, 환경보호 및 생태계 보존을 위한 공동의 신뢰 구축 등을 논의한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세계 리더들이 도쿄포럼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공동현안을 고민하고 해법을 공유하는 장을 구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SK가 후원하는 도쿄포럼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논의를 주도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