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 중소기업 수출액,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 <중소벤처기업부> |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은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이달 29일 기준 1052억 달러를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연간 중소기업 누적 수출액을 보면 2018년 1052억 달러, 2019년 1009억 달러, 2020년 1007억 달러 등 1천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1∼10월 누적 기준으로 중소기업 수출액을 보면 2010년 752억 달러에서 올해 953억 달러로 11년 만에 26.7% 늘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2010년 7만4851개에서 2021년 8만7019개로 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이 1천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수는 1834개로 집계됐다. 2010년 10월 1378개보다 33.1% 증가했다. 이 기업들의 수출액도 375억 달러에서 499억 달러로 33.1%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액을 보면 플라스틱제품이 47억4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장품이 43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액은 한류열풍과 K뷰티 인기에 힘입어 2010년 1∼10월 3억2천만 달러에서 11년 만에 14배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액은 같은 기간 8억8천만 달러에서 올해 33억 달러로, 의약품 수출액은 6억7천만 달러에서 올해 28억2천만 달러로 각각 4배가량 늘었다.
글로벌 반도체시장 호황에 따라 장비 수요가 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축·수산물 가공품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파악됐다. 2010년 5억7천만 달러보다 161% 늘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중고차 중심으로 2010년 12억7천만 달러에서 올해 21억3천만 달러로 6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수출액이 2017년 97만 달러에서 올해 2232만 달러로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