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곧 계열사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30일 SK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 이사회의 평가에 기반해 12월1~2일 임원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SK그룹의 각 계열사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를 평가해 인사를 한다는 점에서 SK그룹의 임원인사에 재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선 SK그룹이 그동안 임기내 CEO를 교체한 사례가 거의 없었고 코로나19에도 계열사들이 대체로 호실적을 내고 있어서 이번 임원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장동현 SK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2023년 3월에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아직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다.
하지만 다른 그룹처럼 30~40대의 임원인사가 날 가능성도 있다.
SK그룹은 2020년 46세였던 추형욱 SK 투자1센터장을 SKE&S 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상무, 전무 등 임원 직급을 폐지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원관리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강조하면서 특히 북미시장에 비중을 두고 있어 일부 계열사의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쪽집게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10월말 취업제한이 풀린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의 계열사 대표 복귀 가능성까지 더해져 수소사업을 하는 SKE&S나 전기차배터리사업을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임원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최 부회장은 SK그룹의 수소와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현재 SKE&S의 미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인사준비를 하고 있다”며 “12월 초에 그룹 전체 인사가 같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