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는 툴젠과 KTB네트워크 등 5곳의 기업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10곳 안팎의 기업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12월 공모주 청약시장은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에는 5곳의 기업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가장 먼저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곳은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툴젠이다.
툴젠은 코넥스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다. 2015년부터 네 차례나 코스닥 입성을 시도한 끝에 한국거래소로부터 이전상장을 승인받았다.
툴젠은 12월2일과 3일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툴젠의 공모가는 7만 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700억 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툴젠은 11월25일과 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29.54대1에 불과한 경쟁률을 보였다.
툴젠이 제시한 공모가 희망범위는 10만~12만 원이었지만 저조한 수요예측 경쟁률 탓에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7만 원으로 결정됐다.
툴젠의 뒤를 이어 KTB네트워크가 12월6일부터 7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KTB네트워크는 KTB투자증권의 자회사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운용자산은 약 1조1195억 원으로 업계 최상위권으로 꼽힌다.
KTB네트워크가 제시한 공모가 범위는 5800~72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1160억~1440억 원이다.
KTB네트워크의 상장 예정일은 12월16일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12월7일과 8일에는 래몽래인이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회사로 영화, 드라마 제작 및 배급을 한다.
래몽래인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500~1만3천 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공모규모는 138억~156억 원이다.
대표주관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자동차 부품 및 내장품 판매기업 오토엔은 12월14일, 15일에 청약을 받는다.
오토엔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4200~48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21억~138억 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12월20일과 21일에는 코넥스 상장기업인 애드바이오텍이 코스닥 입성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 의약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대신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뒀다.
애드바이오텍의 공모가 희망범위는7천~8천 원이다. 예상 공모규모는 95억~109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